3/4분기도 끝났다.

정말 시간 빠르네.

작년에는 여러모로 심신이 피폐해지는 일이 많았는데, 그게 대부분 3/4분기가 지나기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음, 딱히 불운이라고까지는 하지 않겠지만 거참 사람 살기 팍팍하긴 하더라.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아직!(방심할 수 없다.)별다른 트러블 없이 지나고 있어서 다행이다. 에, 지금까지 안 좋은 일은 주로 여름이 끝나기 전쯤에 지나갔으니까 이젠 괜찮지 않을까? 아, 그러고 보니 올해는 금전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 예상 외의 지출 때문에 몇 달을 긴축재정으로 살아야 했는지 원.

이쯤에서 한 번 해보는 3/4분기 도서 구매 결산!
만화 38권
소설 42권
비소설 10권

합계 90권. 2/4분기 대비 26권 하락. 역시 긴축재정으로 인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부분이다. 내 소비생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고;

뭐, 경제가 어쨌든 회사에서 잘리지 않는 이상 먹고사는 문제라거나 이렇게 책을 사는 문제는 없고, 금방 망할 회사도 아니라서 다행이라고는 생각한다. 아무런 문제도 없달까, 너무 드라이한 일상이라 재미가 없긴 하지만.

달리지 않으면 넘어질 일은 없고
일어나지 않으면 머리를 부딪힐 일도 없다.

뭐, 올해는 그런 느낌. 앞으로도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by 카이 | 2008/10/02 00:49 | 일기 | 트랙백

잼프로젝트 공연 관람 후기입니다.

2시간 30분 정도의 콘서트를 보고 나오니 온몸이 땀으로 푸욱 젖었다. 이건 폭우를 맞은 수준?; 뭐,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 대다수는 아마 그런 상태가 아니었을지.

1. 오프닝은 No Border. 모르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2. 촬영하는 문딩이 새끼들 씹어먹어 버리고 싶었다. 이 개생퀴들이 공연의 질을 낮춘다.

3. 무대세팅을 어찌했는지 몰라도 참 돈 받아먹고 싶냐? 그러고도 프로인지 의심스럽다.

4. 물론 잼프로젝트는 최고. 매너, MC, 내용, 노래, 모두 최고였다. 500ml생수 한 통만 갖고 들어갔었는데 내가 얼마나 안일했는지 알 수 있었다; 3통은 필요했어. 땀만 2리터는 흘렸을 거다.

5. 다섯 명의 솔로를 들을 수 있던 것이 최고였다. 살아있는 동안 다이너마이트 익스플로젼, 윤무-Revolution을 라이브로 듣게 될 줄이야. 생각해보면 내가 일본음악을 듣게 된 계기 +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 계기는 마쿤하고 하야시바라 메구미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6. 공연 구성은 언제나처럼 중간에 어쿠스틱. 개인적으로 이건 잼프로젝트 공연의 백미 중에 하나라고 본다.

7. 관객들은 촬영했던 문딩이들 빼고는 최고. 잼프로젝트 멤버들이 무슨 말만 했다하면 환호가 터졌다. 물론 나도 반사적으로 환호.(...)

8. 이런 공연이 10만원 언더면 저렴한 편이지. 다음에는 VIP석을 반드시! 일단 중앙구역에서 200번 안쪽이라서 비교적 만족했다.

9. 의외로 여성비율이 높았다.(...)

10. 마무리의 SKILL은 역시 공연의 말미를 장식하기에 최고. 2시간 30분의 공연을 참가한(그렇다,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관객은 콘서트를 '보는' 게 아니라 '참가'한다.)사람들이 아니라 이제 막 공연 시작이라도 하는 듯한 광란의 도가니였다. 다들 점프력도 좋더라;

11. 내년에도 온다는 말, 그리고 아니메로 섬머를 열고 싶다는 말.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 근데 아니메로 같은 경우에는 2000명 규모 공연으로는 좀 힘들 텐데.

12. 공연장을 나오니 버프가 풀렸는지(...) 팔 다리, (소리지르느라) 허리;와 목이 아파왔다.

이걸 계기로 미즈키 나나라거나, 타무라 유카리라거나, 마쿤 단독이라거나 해줬으면 좋겠는데...그건 아무래도 무리려나?;

by 카이 | 2008/09/21 02:06 | 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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